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금성 패미콤 (문단 편집) === FC-150 === [[파일:금성 FC-150.jpg|width=700]] (일단은) 패미콤 시리즈 중 최상위 라인업. 1983년 12월에 발매를 시작하였으며 1982년 등장한 일본의 취미용/게임용 컴퓨터 Sord M5의 복제품[* 복제품이라고 하기엔 뭐한게 Sord M5는 [[Apple II]]처럼 시스템 [[아키텍처]]가 공개되어 있었기에 전세계적으로 호환 기종이 흔했다.]이다. 당대의 인기 만화가였던 [[고우영]] 화백을 모델로 기용하여 TV 광고를 했을 정도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한 기종이다. 그 덕에 FC-100이나 30보다는 좀 팔렸는지 1985년 9월까지 생산되었다. 금성사는 패미콤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로 '전문가용'이라는 콘셉트로 마케팅을 했으나 원본인 M5는 3만엔대의 저렴한 가정용 컴퓨터였기 때문에 딱히 전문가용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웠다. 전문가용이라면서 저가형 모델인 FC-30에서도 안 쓰는 '''고무 멤브레인 키보드'''를 쓰고 있는 것부터 문제였다. 원본인 M5가 멤브레인 키보드를 쓰고 있었기는 한데 FC-30은 교체해놓고 정작 비싼 150은 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나마 금성 FC-150의 멤브레인 키보드는 상태가 좀 나은 편이었는데, 삼성전자의 비슷한 기종인 SPC-500이나 MSX 기종인 대우전자 DPC-100, DPC-180은 고무 멤브레인 위에 플라스틱 캡을 씌웠는데 키보드와 상판 프레임 사이의 유격이 애매해 타이핑을 하다보면 키가 프레임에 끼여 입력 상태로 고정되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M5가 원래 저렴한 가격과 컴팩트한 크기를 내세운 가정용 컴퓨터였는데 이걸 전문가용 콘셉트로 팔아먹으려는 속셈에서인지 FC-150은 하우징의 크기를 MSX에 준하는 크기로 키웠지만 내부 기판은 M5와 동일한 컴팩트 사이즈라 내부 공간이 꽤 널널하다. 당시의 일반적인 8비트 PC들과 달리 [[BASIC]] 인터프리터가 메인보드 내의 ROM에 내장되어 있지 않고 별도의 카트리지 형식으로 제공되는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정수 BASIC 인터프리터인 BASIC-I, 부동소수점 연산을 지원하는 수치계산용 BASIC-F, 그래픽 명령어를 지원하는 BASIC-G의 3종류로 나뉘어 있었으며 BASIC-F와 G는 '''별매'''였다.[* 같은 VDP를 사용하는 FC-80에 내장된 MSX-BASIC은 이거 하나로 정수 연산, 부동소수점 연산, 그래픽 묘화 전부 된다. --이러니까 안 팔리지-- FC-150에서 부동소수점 연산과 그래픽을 동시에 사용하려면 별매품인 확장 슬롯을 사서 BASIC-F와 BASIC-G를 같이 꽂아야했다.] 참고로 카트리지를 꽂지 않으면 '''컴퓨터가 아예 켜지지 않는다'''. FALC라는 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 카트리지도 있고 한글 조차 별도의 카트리지 형태로 지원하였다. M5가 원래 [[MSX]]와 아주 유사한 하드웨어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CPU, VDP는 완전히 동일한데, '''M5가 1년 먼저 나왔다.''' 사실 MSX의 콘셉트는 저렴한 기성 부품으로 구성해 3만엔대 선에 맞추는 가정용 컴퓨터였기 때문에 당시에 이미 비슷한 구조를 가진 하드웨어가 꽤 있었다. 예를 들면 세가의 [[SG-1000|SC-3000]]도 거의 비슷한 구성을 지니고 있었고 MSX보다 먼저 나왔다.] 게임 성능은 괜찮은 편이었으나 문제는 MSX에 비교하면 게임이 별로 없었다. PHC-25 정도로 금방 망해버린 기종은 아니지만 모기업인 Sord가 내력있는 컴퓨터 전문 기업이기는 했으나 규모가 당시 일본 PC계의 주류였던 3사(NEC, 후지츠, 샤프)나 MSX 규격에 참여한 대형 가전사들(소니, 산요, 파나소닉 등)에 비하면 많이 작은 편이어서 크게 밀어주지 못하여 M5도 그다지 성공한 기종이라고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 당시 Sord가 내력있는 컴퓨터 전문 기업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기업형 컴퓨터 시장에서 그랬었다. 그러다 보니 가정용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낮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도 낮았다.] 일단 '게임 퍼스컴'(ゲームパソコン)내지 '하비 컴퓨터'로 분류되던 카테고리의 PC들, 그 중에서도 특히 Z80A+TMS9918+PSG를 달았던 비슷한 콘셉트의 기종들은 1984년 MSX 규격 발족 후에는 전부 몰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참고로 삼성전자에서는 SPC-500과 SPC-300을 버리고 SPC-1000에 올인을 했던데 비해 금성사에서는 FC-150을 가장 주력으로 밀었던 것도 있고[* 모델명의 숫자로 각 회사의 주력 우선 순위를 짐작할 수 있다.] 일본에서 이미 발매된 M5용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들여와 사용할 수 있었기에 금성 패미콤 시리즈 중에서는 MSX 규격인 FC-80 다음으로 소프트웨어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게임 카트리지는 물론이고 카세트 테이프에 담긴 게임도 비교적 다양했다.[* 삼성전자는 어떻게 해서든 소프트웨어를 늘려 보려고 공모전까지 여러 번 여는 등 뭔가 해 보려고 했으나 금성은 ~~누가 가전회사 아니랄까봐~~ 쿨 하게 자작 소프트웨어를 포기하고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적은 해외 기종의 호환 기종을 주력으로 밀었다. 이미 이 시절부터 두 회사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차이가 있었으며 이는 이후 IBM PC 호환 기종,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까지 이어진다.] 주변 기기로 본체와 비슷한 디자인의 프린터가 있었는데 재미있게도 이 프린터는 [[플로터(하드웨어)|프린터 리본 대신 일반 볼펜심을 사용했다.]] 잉크가 떨어지면 모나미 153 볼펜심을 끼워서 쓸 수 있었다고... 그리고 프린터를 작동시키면 화면에 업데이트되는 텍스트 내용을 그대로 프린트해주는 특성을 이용해 FC-150 본체와 프린터를 마치 노트북처럼 가지고 이동하며 사용하는 방법도 가능했다. 당시 배불뚝이 모니터 (혹은 TV) 만큼은 절대 휴대가 불가능했기에 가능했던 꼼수. 키보드 레이아웃이 매우 특이한데, 스페이스바가 하단에 위치하지 않고 우측 시프트와 리턴키 사이에 '''아주 작게''' 숨어있다. 원형이라고 볼 수 있는 Sord의 M5도 동일한 레이아웃인데 유저들의 추측으로는 슈팅 게임에서 발사 버튼으로 자주 쓰이는 스페이스바를 그 용도에 적합하게 변형한거라고... ~~그러니까 타이핑은 안중에도 없고~~ FC-150이 카트리지를 장착하지 않으면 아무런 작동이 되지 않는 반면 같은 Sord M5 복제품이었던 삼성전자 퍼스컴 SPC-500은 기본적으로 FC-150의 BASIC-I에 해당되는 정수 BASIC 인터프리터를 롬에 내장하고 있어서[* 삼성전자에서는 이걸 SBASIC-1으로 명명했다] 본체만으로도 구동할 수 있었다. 그리고 추가 카트리지로 SBASIC-2를 발매했는데 이건 FC-150의 BASIC-F와 BASIC-G의 명령어 셋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어서 소수점 이하 계산과 픽셀 단위 페인팅이 하나의 카트리지로 가능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